주님의 무덤을 상징하는 십자가 위에 피어나는 꽃으로 주님의 부활을 표현하였습니다. 십자가를 흙으로 빚으면서 주님의 희생과 사랑을 체험하고 묵상하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도 다시 태어남을 느낍니다.
제가 만든 십자가가 저한테는 구원의 십자가입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집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김형학 레오
주님 성탄 대축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 2,14) 가장 높으신 분께서 가장 낮은 이가 되셨습니다. 강생의 신비로 우리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는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백자화기를 사용하였습니다. 붉은 색 열매와 꽃은 주님의 보혈과 희생, 그리고 주님의 희생을 통해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의 영혼을 상징합니다.
김효순 마리나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
“나에게서 영원한 생명이 시작됩니다”라는 신부님의 마지막 말씀을 묵상하며 신부님의 숭고한 일생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13 개월간의 짧은 사제생활을 하시고 새남터의 모래사장에서 순교하신 신부님! 세상 온갖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굳은 신앙을 놓지 않으신 순결한 영혼.
성인은 천상에서도 우리의 신앙생활을 전구하며 축복해 주십니다. 꽃으로 봉헌하는 이 길에서 작은 믿음이지만 겸손하게 기도드립니다.
안경미 젬마
성모 승천 대축일
임마꿀라따!
아숨쉬오(Assumptio)
거룩한 동정녀 하느님의 엄마
나의 엄마
하느님 구원의 완성이 되신 분 은총을 완성하셨기에 구원 받는다는 희망과 사랑을 느끼고 온 몸과 마음을 모아 엄마를 닮아 가고자 항상 노력하면서 드리는 최고의 기도로 꽃을 꽂습니다.
우리들의 모든 일상에 성모님의 전구와 은총으로 아멘!
윤지회 카타리나
주님 승천 대축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있겠다.” 약속하시고 승천하신 주님!
주님은 하늘에 오르셨지만 성령을 통해 세상 모두의 내면에 살아 계십니다.
우리 곁에서 삶의 여정을 함께하시고 하늘이 되어 저의 마음에 오신 주님!
사랑의 비로 낮은 곳, 아픈 곳으로 오시는 주님!
온 인류가 주님이 내려주시는 그분의 깊은 사랑에 잠기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향기로운 꽃으로 당신께 봉헌합니다.
이나영 발레리아
성 요셉 대축일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마태 1.24)
목수인 아버지가 있습니다.
깊은 침묵으로 아들을 맞이하고,
강인한 인내로 아들을 지켰으며,
끊임없는 겸손으로 아들을 길러낸…
깎아낸 톱밥만큼의 고뇌로 예수라는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간 “충직한 아버지 요셉”의 삶을 톱밥의 여러 질감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수현 레이첼 세라피나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은…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의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후 성령은 늘 우리와 함께 합니다.
하느님이 성령을 주는 목적은 공동선과 일치가 아닐까요?
우리는 이 시대의 넘쳐나는 정보의 자극 속에서 시각적이고 구체화된 증거를 찾으려합니다.
비구상적 표현을 통해 현존하시는 주님의 존재를 인간의 오감을 넘어선 영혼의 눈으로 느껴보고자 합니다.
정분선 레타
대림 시기
대림은 구약 4,000년 동안 약속하신 구세주를 절실히 기다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주님께서 오심은 사랑의 표현이며 바라고 청하고 기다리는 것은 우리의 도리입니다.
바닥은 자개로 구성하여 혼탁한 세상이 점점 밝아짐을 나타내었고
손뜨개로 4개의 초를 형상화하였습니다.
리스는 영원한 시간을 상징하고 아마릴리스로 점점 밝아지는 시간들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정희득 안젤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이 축일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비와 관련된 축일로 성부•성자•성령의 삼위가 한 하느님이시라는 신비를 기리는 날입니다.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삼위일체 신비를 세 잎으로 구성되었으나 하나의 줄기인 클로버 에 성부(사랑) 성자(신앙) 성령(희망)이 표상은 다르나 그 본질은 같은 한 하느님임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클로버는 세인트 패트릭스 성인이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예로 제시했었다)
조윤주 세레나
사순 시기
“해마다 거룩한 성사로 사순시기를 지내는 저희가 그리스도의 신비를 깨달아 회개의 삶으로 그 열매를 맺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고통에서 부터 부활의 희망까지 블랙에서 화이트로색감의 변화를 주어 표현해 보았습니다.
번뇌하며 얽혀있는 우리의 마음을 풀어주시고주어진 ‘은총’을 발견하고 매사 기쁘고 감사하며 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한인숙 도미니카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전례력으로 한 해가 마감되는 마지막 날에 지내는 축일로,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너희는 나의 양떼, 내 목장의 양떼로다”
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치킨망으로 울타리를 구성하고 그 안에 우리 자신과 세상의 다양성을 색유리로 표현하였습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사업을 완성하신 그리스도왕의 승리와 영광, 우리를 끝없이 돌보시는 사랑의 하느님을 작품에 담았습니다.